"AI 음성 혁명 시작됐다" 英기업 일레븐랩스, 한국 진출 선언

입력 2025-11-21 15:12
수정 2025-11-21 15:15



영국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오디오 연구 및 개발 전문기업 일레븐랩스(ElevenLabs)가 한국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영국 일레븐랩스의 마티 스타니셰프스키(Mati Staniszewski) 공동 창업자 겸 CEO는 21일
JW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레븐랩스(ElevenLabs)의 시작과 미래’라는 주제로 전통적인 더빙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설립한 일레븐랩스의 설립 배경을 포함한 기업 소개, AI 연구 및 제품 상용화 과정, 일레븐랩스의 리서치 기반기술력과 상용화된 제품 소개, AI기반 크리에이티브 플랫폼과 상용 레벨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소개 및 AI 오디오의 미래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마티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일레븐랩스는 기술에 목소리를 부여하고, 세상의 지식과 이야기, 그리고 에이전트에 생명을 불어넣는 음성 AI 크리에이티브 기업”임을 강조하며, “현재 5000만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 66억 달러의 기업 가치 평가액, 그리고 EST, 크래프톤, 네이버 등의 국내 고객을 포함한 포춘 500대 기업 중 75%의 활성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는 AI 유망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그는 또한 “일레븐랩스의 기반 모델은 음성 합성, 오디오, 제어 가능성, 그리고 인간과 유사한
상호작용에 대한 최첨단 연구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며, “TTS, STT, AI 더빙, 보이스 클로닝, 사운드 효과, 음성 분리, 일레븐 뮤직,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이 일레븐랩스의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이어 연구 성과를 누구나 접근 가능한 API 레이어를 통해 제공하는 API 파운데이션, AI 기반의 통합 협업형 크리에이티브 플랫폼인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핵심 연구를 실시간 자연스러운 음성, 깊이 있는 추론, 그리고 동적인 상호작용으로 구현해 AI 에이전트를 구동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등의 서비스 모델을 소개했다.

특히 AI 에이전트 플랫폼은 0.5초 미만의 지연 속도로 인간 수준의 자연스러움, 7,000개 이상의 보이스와 32개 언어를 지원함으로써 완벽한 경험을 제공하며, CRM, 고객지원, 결제, 전화 시스템 등 다양한 워크플로우를 연결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전환율 향상과 매출 창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실시간 분석, 평가, 추적하는 모니터링 기능과 주요 보안 및 규제 기준을 준수하여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및 안정성을 갖추고 있다.

일레븐랩스의 AI에이전트 플랫폼을 도입한 대형 디지털은행은 약 30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는데, 일레븐랩스의 AI에이전트 플랫폼을 도입한 결과, 에이전트 처리 시간이 85% 단축되고, 신용카드 관련 문의의 50%를 AI가 처리하며, 기획부터 전면 런칭까지 2개월 미만으로 진행되는 성과를 이뤘다고 스타니셰프스키 CEO는 설명했다.

그는 “타사의 Speech-to-Speech(엔드투엔드) 방식은 감사 및 관측이 어렵고 엔터프라이즈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그러나 일레븐랩스의 경우 모델 고도화로 스트리밍 ASR/TTS의 지연시간이 크게 감소하고 LLM 추론 속도도 대폭 향상되어 지연시간(Latency) 개선효과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그는 “웨어러블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바이스가 우리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AI 오디오의 미래”라며 “이는 일레븐랩스의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 기반 보이스 인텔리전스로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AI 오디오의 미래는 언어의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모든 음성과 콘텐츠가 실시간 번역과 완벽한 더빙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접근 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미래를 전망했다. 또한, 그는 “미래는 오디오를 넘어, 이미지와 영상까지 아우르는 완전한 옴니 크리에이티브 경험이 제공될 것이고, 맥락을 이해하고 감정에 반응하는 에이전트가 모든 접점에서 일관되고 매끄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어진 홍상원 일레븐랩스 한국지사장의 발표에서 홍 지사장은 “대기업의 65.1%가 이미 AI를 도입했고, 근로자의 63.5%가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한다. 이는 글로벌 평균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정부는 2026년 AI 분야에 10조 1천억원이라는 전례 없는 예산을 편성하며 AI 3대 강국 도약을 선언했으며, 99.98%의 모바일 인터넷 보급률, 세계 1위 5G 인프라 등이 일레븐랩스가 한국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