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내년 경기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사상 최대 규모의 예산을 마련했다.
파주시는 2026년 본예산안 2조3599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072억 원 늘어난 9.6% 증가로 역대 최대 규모다.
세출 기준으로는 사회복지 분야가 9696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교통·물류(1708억원), 환경(1359억원)이 뒤를 이었다.
예산은 3대 핵심 분야에 집중됐다. 먼저 ‘기본사회 선도도시’ 조성에 4328억 원을 투입한다. 1인당 10만원을 지급하는 기본생활안정지원금(531억원)을 비롯해 지역화폐, 소상공인 자금, 공공돌봄, 청소년·청년·농어민 기회소득 등 생활 안정 지원이 확대된다.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에는 1324억원을 배정했다. 운정2·4·5·6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교육발전특구 운영, 서해선 파주 연장, 천원택시·똑버스, 학생전용 통학버스 등 도시 기반 강화 사업이 포함됐다.
‘수도권 문화·생태휴양 메카 조성’에는 728억원을 투입한다. 임진강 국가정원 기본계획, 체육시설 확충, 임진강곤돌라 스카이워크, 평화빌리지 조성, 국가유산 정비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 밖에도 약자 복지, 저출산 대응, 사회안전망 강화, 도로환경 개선 등 생활밀착형 사업에 재원을 고르게 배분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예산안은 파주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금 파주에 필요한 것은 경기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