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여성 7명 중 1명 '경력단절'

입력 2025-11-20 17:45
수정 2025-11-21 00:25
우리나라 기혼 여성 7명 중 1명은 육아 등의 이유로 일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 여성 중 6세 이하 자녀를 둔 비율이 52%를 차지해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 단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15~54세 기혼여성 740만3000명 가운데 경력단절 여성은 110만5000명(14.9%)이었다. 자녀가 있는 경력단절 여성은 88만5000명(80.1%)이었다. 자녀가 6세 이하인 경력단절 여성이 46만1000명으로 절반 이상(52%)을 차지했다. 7~12세와 13~17세 자녀를 둔 여성은 각각 29만2000명(33%) 13만3000명(15%)이었다. 경력단절 사유로는 육아가 44.3%로 가장 높았다. 결혼(24.2%), 임신·출산(22.1%), 가족 돌봄(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력단절 여성은 작년보다 11만 명 줄었다.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여성 가운데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비율도 21.3%로 201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정부의 일·가정 양립 정책과 사회 인식 변화로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기혼 여성 고용률은 67.3%로 2016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았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3만1000명 감소한 반면 7~12세(1000명)와 13~17세(3만1000명)에서는 증가해 자녀 연령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