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1.3조 투입…인니 팜 기업 아그로 인수

입력 2025-11-20 17:32
수정 2025-11-21 01:18
포스코인터내셔널이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대형 팜 기업 삼푸르나아그로를 인수했다. GS칼텍스와의 합작으로 현지 팜유 정제공장도 준공해 팜 종자 개발부터 바이오연료 원료인 팜유 생산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상장사 삼푸르나아그로 지분을 인수해 경영권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서울 면적의 두 배가 넘는 12만8000㏊ 팜 농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15만㏊ 규모의 글로벌 팜 농장을 보유하게 됐다.

팜 농장은 나무를 심고 3~4년 뒤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20년 이상 생산이 이어지는 장기 사업이다. 이번에 확보한 팜 농장은 이미 팜 열매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1년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팜 농장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상업 생산에 들어갔다. 연 21만t의 팜유를 생산하는 착유 공장 세 곳을 운영 중이다. 작년까지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36%에 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날 인도네시아 동칼리만탄 발릭파판산업단지에 GS칼텍스와 공동 설립한 팜유 정제법인 PT.ARC 준공식을 열었다. 지분율은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다. 2600억원을 투자한 공장의 정제 능력은 연 50만t으로, 연간 국내 수입되는 팜 정제유의 80%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농장에서 생산된 팜 원유를 PT.ARC에 공급하고, 여기서 생산된 정제유를 인도네시아 내수는 물론 한국, 중국 등으로 판매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