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0일 한국전력에 대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저유가 속 고마진은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기존 3만6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올렸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기록한 영업이익률(20.5%)은 2016년 3분기(27.7%)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에는 유가가 50달러 이하까지 하락하며 고마진 효과가 컸다"며 "현재의 환율 상승은 다소 부담이지만, 낮은 유가 및 높은 원전 가동률에 기반한 전반적인 고마진 구조 유지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유가하락 효과가 실적의 높이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기요금 인상 여부도 관건이다. 일각에서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투자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류 연구원은 "유가가 안정화되고 고마진이 유지된다면 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정부의 물가 통제 필요성, 대형 고객의 이탈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다만 내년 중 결정될 지역별 차등요금제 도입에 따른 실질 단가 인상 가능성은 기대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제한적이지만 유가가 60달러 이하로 밀리면서 영업이익률이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과거 고점 수준의 밸류에이션(평가가치)도 합리화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주가가 추세적 상승동력을 갖기 위해선 차등 요금제 적용에 따른 요금 인상, 원전 수출 모멘텀 재개 등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