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흉기로 부모 살해…30대 한국인 남성, 경찰에 잡혔다

입력 2025-11-20 07:12
수정 2025-11-20 08:30

흉기로 어머니를 찌르는 등 부모님 두 명을 모두 죽인 일본 거주 30대 한국 국적 남성이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19일 일본 닛테레뉴스, 아오모리TV 등에 따르면 아오모리시 경찰은 한국 국적 무직 남성 김모(34·일본명 가나모토 타이슈) 씨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김 씨는 지난 18일 아오모리시 자택에서 어머니 이모 씨(61·일본명 가나모토 미라)를 식칼 같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에는 아버지 가나모토 나오토(71) 씨의 사체도 발견돼 경찰은 부친 살해 혐의도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 씨의 자택은 한 중학교 옆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이날 아침 스스로 경찰에 "부모를 죽였다"고 신고했다.

경찰이 출동했을 때 나오토 씨는 등이 찔린 채 1층 복도에 누워 있었고, 이 씨는 1층 욕실에 쓰러진 상태였다. 현장에선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부엌칼이 발견돼 압수됐다.

김 씨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몸에는 모두 저항할 때 생기는 상처(방어흔)도 발견됐다. 경찰은 김 씨의 팔에도 베인 상처가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범행 당시 몸싸움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씨는 부모님, 동생과 함께 거주해왔다. 4인 가족의 장남이었던 김 씨의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