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나스닥 1.4% 상승

입력 2025-11-20 00:05
수정 2025-11-2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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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주식 투자자가 숨죽이고 기다리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일인 1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엔비디아가 상승세를 보이자 나스닥이 1% 넘게 반등하며 3대 지수가 상승세를 보였다.

보합세 수준에서 출발했던 3대 지수는 오름폭을 확대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0.8%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4%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2% 올랐다.

4조5천억달러(약 6,600조원)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기업이며 AI 열풍을 주도해온 엔비디아의 실적과 전망에 대한 반응은 글로벌 증시 전반을 동반 상승 또는 하락시킬 수 있다.

개장 직후 1% 상승으로 출발했던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이 지나면서 상승폭을 확대해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경 3.5% 상승한 1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이번 분기에도 AI칩과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강력한 매출 성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SEG가 조사한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는 엔비디아가 3분기에 매출 549억2천만달러(약 80조 6천억원), 4분기 가이던스로는 약 616억 6천만달러(약 90조 5천억원)의 매출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두 분기 모두 전년 대비 56% 이상 성장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지난 3년 가까이 늘 컨센서스를 넘어섰기 때문에 만들어진 이른바 ‘속삭임’수치에 따르면, 3분기에는 563억 2천만달러, 4분기에는 630억 2천만달러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이는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13억~14억달러 이상 웃도는 수치다.

울프 리서치에 따르면, 옵션 시장에서는 엔비디아 주가가 발표후 어느쪽으로든 6% 이상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와 울프 리서치는 이번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가 미국 증시를 최근의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골드만 삭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엔비디아는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처음에는 다소 둔화된 반응을 보이겠지만 그 후에 주가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과 희망적인 전망이 최근 AI 가치평가 버블론과 자금조달의 순환거래, 과도한 인프라 투자에 대한 우려가 큰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두려움으로 최근 S&P500은 8월 이후 가장 긴 하락을 겪었다.

뉴 컨스트럭츠의 데이비드 트레이너는 "11월 주가 하락은 시장이 세상을 더 현실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잠시 숨을 고르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전 날 9만달러 아래를 잠시 내려갔던 비트코인은 이 날 소폭 회복세를 보이면서 91,137달러를 기록했다.
10년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하락한 4.10%를 기록했으며 현물 금가격은 0.9% 올라 온스당 4,103달러에 거래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