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전남 신안 해상에서 좌초한 대형 여객선에서 임산부와 어린이, 노약자 등을 포함해 80명을 구조했다.
목포해양경찰은 19일 밤 10시 30분 현재 총 80명을 구조했다.
이 중 2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밤 8시 17분께 제주에서 목포로 향하던 2만6000t급 퀸제누비아 2호가 전남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구조본부를 가동하고 정박 중인 경비함정에 비상 소집을 실시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해경은 좌초된 여객선에서 승객들을 해경 경비함정으로 이동시키며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경은 경비함정 17척과 연안 구조정 4척, 항공기 1대, 서해특수구조대 등 가용세력을 총동원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여객선에는 승객과 승무원을 포함해 총 267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 중 성인은 240명, 어린이 5명, 유아 1명이다.
여객선 내 승객과 승무원 총원은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일부는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상 추락 등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해경정 세 척을 이용해 승객들을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이송 중이다.
여객선은 확인 결과 침수나 기울기 없이 비교적 온전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좌초로 인한 해양 오염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 여객선은 같은 날 오후 4시 45분께 제주를 출항해 밤 9시께 목포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전라남도는 밤 11시와 11시40분께 해경이 목포해경 전용부두로 구조 승객 모두를 이송하면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임시 숙소를 마련해 이동할 계획이다.
목포·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