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미국 소비자들 재량소비 줄이며 매출 부진

입력 2025-11-19 21:22
수정 2025-11-19 21:39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대형 소매체인점 타겟은 미국 소비자들이 자유재량 지출을 줄이고 월마트와의 경쟁에 밀리면서 3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미국증시 개장전 프리마켓에서 타겟 주가는 2% 가까이 하락했다.

19일 타겟은 미국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로 11월 1일로 마감된 분기에 총 매출이 1.6% 감소한 252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또 온라인 채널과 매장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비교 매출은 2.7%나 감소해 예상치(2.08%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중 이익은 주당 1.78달러로 분석가들의 예상치 1.72달러를 웃돌았다.

가정 필수품 카테고리 매출은 3.7% 감소한 반면, 디지털 동일 매출은 2.4% 증가했다. 디지털 매출 비교는 지난 2분기동안 타겟의 실적중 양호한 증가세를 보여왔으나 3분기에 3.18%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컨센서스에 못미쳤다.

장기간의 미국 정부 폐쇄로 연방 정부의 급여와 식품 배급이 지연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필수 식료품 외의 재량 소비를 줄이고 있다.

타겟은 지난 8월에 마이클 피델케를 CEO로 임명했다. 피델케는 새로운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상품 구색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피델케는 지난 달 1,800개 일자리를 줄였다.

타겟은 한편 4분기 매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 초반일 것이라는 전망을 재확인했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고 연간 이익 예측의 최고치를 주당 7.00~8.00달러 범위로 기존 전망치에서 1달러 낮췄다.

타겟 주가는 올들어 30% 넘게 하락했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이 줄고, 경쟁사인 월마트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데 따른 것이다. 월마트는 식료품과 가정용 제품의 배송을 가속화하기 위해 기술에 투자를 집중했다.

전 날 실적을 발표한 홈 인테리어체인점 홈디포도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경제적 압박이 고조되면서 올해 연말 쇼핑 시즌이 침체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의 기록적인 셧다운 사태 또한 중요한 쇼핑 시즌 시작을 불과 며칠 앞두고 소비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