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컨테이너 생활에 무전취식?…"강남서 잘 살고 있다"

입력 2025-11-19 14:38
수정 2025-11-19 14:39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이 자신을 둘러싼 무전취식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김민종은 지난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식당에서 돈을 내지 않고 나간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돈을 내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안 받으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양평 산속에 컨테이너 하우스를 짓고 생활하는 모습을 공개했었다. 김민종은 이를 언급하며 "방송이 그렇게 무섭다. 제가 거기에서 아예 사는 거로 포장됐는데, 당시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돼 모신 곳이랑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식당 어머님이 그 방송을 보셨던 거다. 머리와 수염을 길러서 처음엔 알아보시지 못하다가 뒤늦게 알아보고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됐어, 그냥 가'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민종은 "작품 때문에 머리를 기르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듣지 않으셨다. 계산하고 나가려고 하자 '됐다. 왜 그러고 사냐. 옛날엔 그렇게 잘생겼었는데. 건강하게 열심히 살아라'라고 하시더라"고 무전취식 루머가 생기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머님, 저 건강하고 행복하다. 강남에서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종이 장발을 고수해야 했던 이유는 영화 '피렌체' 때문이었다. 작품은 권고사직과 무기력에 시달리며 삶의 방향을 잃은 석인(김민종)이 젊은 시절 자신의 열정이 숨 쉬던 이탈리아 피렌체로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피렌체'는 지난달 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25 글로벌 스테이지 할리우드영화제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을 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