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자 공모 마감…서유석·황성엽·이현승 3파전

입력 2025-11-19 13:41
수정 2025-11-19 13:42

금융투자협회의 차기 회장 선거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차기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이날 오전 10시 출마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서유석 금투협 회장, 황성엽 신영증권 사장, 이현승 KB자산운용 전 대표 등 3명이 지원서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서유석 회장은 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연임에 도전한다. 서 회장의 현 임기는 올해 말까지다. 지난 17일 출마 의사를 밝히며 "새 정부의 마켓 프렌들리(시장 친화) 정책으로 큰 변화를 맞는 지금은 골든타임으로, 리더십의 연속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황성엽 사장은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해 38년째 한 회사에 몸담아왔다. 이직이 잦은 증권업계에선 보기드문 이력이다. 현직 사장으로서 자본시장 CEO 모임의 회장을 맡는 등 네트워크가 두텁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현승 전 대표는 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관료 출신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등을 거쳤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금융투자업계에서 쌓은 CEO 경력도 15년에 달한다.

금투협 후추위는 다음 달 내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명단(쇼트리스트)을 발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같은 달 중순 열리는 금투협 총회 때 회원사 투표로 확정된다. 이후 회원 총회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새 회장의 임기는 2026년 1월 1일부터 2028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