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은 19일 SK스퀘어의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에서 35만4000원으로 높였다. 주요 자회사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을 반영한 수치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투자 포인트로 꼽았다.
이 증권사 신은정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NAV)는 93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지주사 할인율을 55%에서 50%로 축소 반영해 목표가를 높였다"고 밝혔다. SK스퀘어의 NAV 추정치 93조3000억원은 상장사 지분 가치 88조원, 비상장사 지분 3조4000억원, 현금 1조2000억원으로 구성됐다.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는 드림어스컴퍼니,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3분기 SK스퀘어의 영업이익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늘었다. 신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이 늘었다"며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연결 자회사들의 영업손실 규모도 작년 3분기 206억원에서 올해 3분기 4억원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DB증권은 SK스퀘어의 주주 환원도 호평했다. SK스퀘어는 지난 4~9월에 거쳐 매수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오는 24일 소각할 예정이다. 지난 14일부터는 새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시작했다.
신 연구원은 "SK스퀘어는 2023년부터 매년 자사주를 활용한 주주환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순현금, K쉴더스 잔여 매각 대금, SK하이닉스 배당금을 더한 SK스퀘어의 주주환원 재원은 총 1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26년에도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10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일부를 매각하는 등 비핵심 자회사도 정리하고 있다"며 "든든한 SK하이닉스의 주가 흐름, 자사주 매입·소각이 SK스퀘어의 투자 포인트다. 계속 보유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