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다우존스 4거래일 연속 하락…출근길 영하권 날씨 [모닝브리핑]

입력 2025-11-19 06:48
수정 2025-11-19 06:50

◆ 뉴욕증시, AI 기술주 거품 논란에 하락…S&P500·다우존스 4거래일 연속 약세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현지시간 18일 2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도 기술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거품 논란이 이어진 모습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8.50포인트(1.07%) 내린 46,091.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09포인트(0.83%) 하락한 6,617.3255.09포인트(0.83%) 하락한 6,617.3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75.23포인트(1.21%) 밀린 22,432.85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존스와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도 2거래일 연속 밀렸습니다.

◆ 韓-UAE, '100년 동행' 공동선언…'바라카모델' 원전협력 확대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과 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명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습니다. 양 정상은 선언문에서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협력 관계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고, 우주산업 협력을 통해서도 중요한 성과를 거둬왔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쌓인 신뢰와 상호존중, 연대 정신을 토대로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불가역적인 수준으로 심화시키기로 했습니다. 원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국방 및 방산, 보건의료 협력 등 산업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적시했습니다. 원전 산업에 있어서는 한국이 수주한 UAE 원전인 바라카 원전이 거론됐습니다. 양 정상은 '바라카 모델'을 확장해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모색하기로 했고, 이와 함께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 아래 AI 기반 원전 효율 향상 및 인력양성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 국제 유가, 러-우크라 긴장 고조에 상승 전환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간장이 커지면서 장중 방향을 바꾸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83달러(1.39%) 오른 배럴당 60.7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WTI는 장중 한때 1%가량 밀리면서 59.3달러대까지 후퇴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 전환해 종가 60달러선을 하루 만에 되찾았습니다.

◆ '다시 3%대' 은행 금리 경쟁 불붙어…정기예금 이달 9조 증가

은행들이 이달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높이면서 주요 은행 예금 상품 최고금리가 약 반 년 만에 연 3%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지면서 시장금리가 상승한 데다, 4분기 대규모 예·적금 만기를 앞두고 은행권 금리 경쟁이 본격화한 영향입니다.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지난 17일 '신한마이(my)플러스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10%로 0.30%포인트(P) 높였습니다. 우리은행도 신규일 직전년도 말 기준 우리은행 계좌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대상으로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최고금리를 연 2.80%에서 3.00%로 높였습니다. 예금 금리 오름세에 주요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이달 들어 보름 새 9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 클라우드플레어 장애…챗GPT·X 등 다수 한때 접속 안돼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 플레어가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켜 챗GPT와 엑스(X·옛 트위터)를 포함한 다수 서비스가 한때 중단됐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 18일 오후 8시48분(한국시간) 내부 서비스의 성능 저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웹사이트의 장애를 모니터링하는 '다운디텍터'도 오후 8시30분께부터 클라우드플레어를 비롯해 대다수 사이트에서 장애 보고가 급증했다는 모니터링 결과를 게시했습니다. 다운디텍터는 같은 시간 장애를 일으킨 서비스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아마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 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와 무디스 신용평가 서비스도 장애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오늘도 출근길 영하권 '쌀쌀'…일부 지역 눈·비

수요일인 19일은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에 들어 춥겠습니다. 낮 기온도 6∼13도로 평년(8.3∼15.1도)보다 다소 낮을 전망입니다. 오전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중부 내륙과 경상권 내륙을 중심으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흐릴 전망입니다. 울릉도·독도에는 5㎜ 미만, 전남 서해안에는 1㎜ 안팎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