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조달길잡이 덕분에 길을 찾았어요”

입력 2025-11-18 09:22
“막막한 순간에 나아갈 방향을 알려주었죠. 이제는 조달 절차가 두렵지 않습니다.”

친환경 재귀반사원단 안전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이노탠(대표 송경재)은 공공성과 기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조달청 혁신 시제품에 선정됐지만, 구매처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6월 조달청에서 직접 운영하는 조달시장 진출 맞춤형 컨설팅인 ‘공공조달길잡이’ 상담을 받으면서 캄보디아와 베트남에 2억 2000만원 규모의 안전 우의 판매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18일 조달청에 따르면 ‘공공조달길잡이’는 조달청이 지난해부터 조달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 지원 컨설팅 제도다.

전국 11개 지방조달청에서 공공조달길잡이 39명이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조달시장 진출과 성장을 위한 맞춤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 퇴직공무원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선발된 조달청 30년 경력의 퇴직 공무원 3명이 공공조달길잡이 전문위원으로 참여하며 업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조달청은 올해만 1077개 기업이 상담에 참여해 170여개 기업이 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형식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퇴직공무원의 경험과 전문성은 창업기업의 ‘조달시장 데스밸리’를 건너는 실질적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