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CEO "AI붐 붕괴되면 어떤 회사도 안전하지 않아"

입력 2025-11-18 20:15
수정 2025-11-18 20:43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인공지능(AI) 붐이 붕괴되면 어떤 회사도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피차이는 화요일에 발표된 B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AI 투자 붐은 특별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닷컴 시대의 비이성적인 과열과 같은 “시장에 비이성적인 요소도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또 구글이 거품 붕괴 가능성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구글은 폭풍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를 포함해 어떤 회사도 폭풍에 면역돼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분석가들 사이에서는 AI 가치 평가가 지속 가능한지에 대한 많은 논쟁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AI의 높은 가치 평가에 대한 우려가 광범위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영국의 정책 입안자들 역시 버블 위험을 지적했다.

피차이는 또한 AI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컴퓨팅 성능을 확장함에 따라 알파벳의 탄소 중립 목표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은 챗GPT 제작사인 오픈AI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올들어 주가가 약 46% 급등했다. 지난 주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기술주로는 이례적으로 알파벳 지분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알파벳은 전 날 빅테크의 하락속에서도 홀로 3% 이상 주가가 올랐다.

9월에 알파벳은 영국 AI 인프라와 연구에 2년간 50억 파운드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와 런던에 있는 AI 연구소인 딥마인드에 대한 투자가 포함된다.

피차이는 BBC 인터뷰에서 구글이 영국에서 모델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이를 통해 영국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3위의 AI초강대국이 되려는 영국의 야망을 뒷받침되기를 바라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