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원픽 '비트마인', 이더리움 대비 5배 하락

입력 2025-11-18 18:10
수정 2025-11-19 00:36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주식인 비트마인이머전테크놀로지가 가상화폐 이더리움과 함께 급락하고 있다.

비트마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10.54% 급락했다. 최근 한 달 낙폭은 37.91%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360만 개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더리움 전문 투자기업이다. 올 하반기 이더리움 가격 급등과 함께 주가가 100% 넘게 올랐다.

지난달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하자 비트마인은 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정규장 시간대에 이더리움 가격은 1.8% 하락했지만, 비트마인 주가는 이보다 5배 넘게 빠졌다.

증권가에선 비트마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마인 시가총액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순자산가치(NAV)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사업 모델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는 올해 비트마인 주식 11억7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주식 중 가장 큰 순매수 규모다. 순매수액 99.9%가 비트마인 주가가 135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지난 7월 7일 이후 몰린 탓에 대부분 투자자가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