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UAE 정상, 57분간 회담…'예포·환영비행' 국빈 예우

입력 2025-11-18 17:38
수정 2025-11-18 18:09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UAE 대통령궁에 도착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 탑승 차량이 가는 길 양쪽으로는 태극기와 UAE 국기가 교차로 게양됐고, 기마병·낙타병 의장대가 도열해 이 대통령을 반겼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선보이는 UAE 전통 공연 '알 아이알라'도 열렸다.

대통령궁 위쪽으로는 이 대통령의 도착에 맞춰 날아오른 항공기가 태극기의 상징색인 빨간색과 파란색 연기를 뿜으며 곡예비행도 했다.

UAE 측은 국빈 방문의 예우에 맞춰 이 대통령이 이동하는 동안 외국 국가원수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여겨지는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나흐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직접 마중 나왔고, 두 정상은 악수하며 잠깐 대화한 뒤 대통령궁 안으로 이동했다.

이후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이 대통령은 의장대 사열을 받은 뒤 애국가가 나오자 국기를 향해 경례하고, 별도 회담장 쪽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UAE 국기 앞에 멈춰서 가슴에 손을 얹고 예를 표하기도 했다.

이날 한국과 UAE 측의 수행원을 포함한 확대회담은 11시14분에 시작해 16분간, 정상 간 단독회담은 11시40분에 시작해 12시21분까지 41분간 열렸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 방산·인공지능(AI) 등 업무협약(MOU) 체결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국 대표단은 MOU 협약서를 교환했고 대통령궁에서 국빈 오찬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