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재팬 7500억에 팔렸다

입력 2025-11-18 17:32
수정 2025-11-19 09:21
▶마켓인사이트 11월 18일 오후 5시 32분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과거 롯데GRS에서 100억원에 인수했던 버거킹재팬을 7500억원에 매각했다.

어피니티는 버거킹재팬 지분 100%를 골드만삭스 대체투자사업부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가는 785억엔(약 7500억원)이다. 버거킹재팬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00억원대로 20배 수준의 높은 멀티플을 인정받았다.

어피니티는 2016년 VIG파트너스에서 버거킹코리아를 약 210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2017년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에서 버거킹재팬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가는 100억원에 불과했다.

어피니티가 인수할 당시 버거킹재팬은 적자 상태였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맥도날드 선호가 압도적이었고 소비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었다. 결국 적자가 누적되며 롯데GRS는 버거킹재팬을 헐값에 정리하게 됐다.

어피니티는 인수 직후 기존 운영 체계를 그대로 승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법인·매장·운영 시스템을 처음부터 재구축했다. 공격적으로 투자해 매장을 8개에서 310개 이상으로 늘렸다. 매출은 7년 만에 290배 확대됐다. 각종 후속 투자 규모를 감안할 때 어피니티가 이번 거래로 투자 원금 대비 5.8배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