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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주식인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가 가상자산 이더리움의 하락에 휘말려 급락하고 있다.
17일 나스닥시장에서 비트마인 주가는 10.54% 급락했다. 최근 한달 낙폭은 37.91%에 달한다. 비트마인은 이더리움 360만개를 보유한 세계 최대의 이더리움 전문 투자기업이다. 올 하반기 이더리움 가격 급등과 함께 주가가 106.3% 급등했다.
지난달 이후 이더리움 가격이 조정받는 과정에서 비트마인은 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17일 미국 증시 정규장 시간대에 이더리움 가격은 1.8% 하락한 반면, 비트마인 주가는 이보다 5배 넘게 빠졌다.
증권가에선 시장이 비트마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투자 기업에 관심을 잃으면서 매도세가 매수세를 압도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비트마인 시가총액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순자산가치(NAV) 아래로 떨어지면서 신주 및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이더리움을 매수하는 사업모델 자체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비트마인을 대거 순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에만 비트마인 주식 11억7189만달러(약 1조718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해외 증시 모든 종목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사들였다.
다만 비트마인 주가가 135달러로 고점을 기록한 7월7일 이후 매수세가 몰린 탓에 현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대부분은 손실 상태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7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비트마인 순매수액은 11억7174만달러에 달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