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해진 주차장"…삼성물산, 방배 원페를라에 'AI 주차장' 첫 적용

입력 2025-11-18 13:38
수정 2025-11-18 13:40

삼성물산은 오는 26일부터 입주하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첨단 주차장을 적용했다고 18일 밝혔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 단지다. 주차장은 지하 1~4층이다. 일반 주차 1902면과 전기차 충전 구역 101면으로, 가구당 1.8대를 주차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 ‘래미안 AI 주차장’을 적용했다. 더 똑똑해진 주차 안내, 주차 관리 시스템이다.


‘AI 주차 서비스’는 입주민 주차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위치나 거주동과 가까운 곳을 추천하고 안내한다. 방문 차량은 사전 예약 정보를 바탕으로 방문하는 동까지 길을 안내한다.

주차 위치는 집 안 월패드와 삼성물산 홈플랫폼 ‘홈닉’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할 때 월패드와 앱에서 출차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차된 층으로 엘리베이터가 자동 운행된다. 주차 구역 상부 표시등이 점멸해 주차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다.


‘AI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입차 시 최적의 충전 위치로 안내한다. 충전 요금은 차량 번호를 인식해 자동으로 관리비에 합산한다. 충전이 끝나면 차량 이동을 유도해 전기차 충전 구역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화재를 조기 감지하고 대비할 수 있는 불꽃감지센서 일체형 CCTV도 달았다.

‘AI 주차 관리 서비스’는 곳곳에 설치된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활용해 장기 주차 차량의 배터리 방전, 타이어 공기압 부족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알려준다. 전기차 충전 구역과 장애인 주차 구역 내 불법 주차나 이면 주차 발생 시 빠른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안내한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입주민이 매일 이용하는 주차 공간에서도 최상의 프리미엄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AI 기반의 최첨단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