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3)가 아카데미 공로상(Academy Honorary Awards)을 수상하며, 생애 처음으로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크루즈는 16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오베이션 할리우드의 레이 돌비 볼룸에서 열린 제16회 거버너스 어워즈(Governors Awards)에서 아카데미 공로상을 받았다.
이 공로상은 크루즈가 첫 오스카상 후보에 지명된 지 35년 만에 받은 첫 오스카 트로피로 아카데미 공로상은 평생의 성취로 뛰어난 업적을 쌓거나 영화 예술·과학에 특별히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크루즈는 이날 "영화는 저를 전 세계로 데려다준다. 영화는 제가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도록 도와준다"고 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그는 "또한 영화는 우리가 공유하는 인간성을, 우리가 얼마나 많은 면에서 비슷한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든, 그 극장에서 우리는 함께 웃고, 함께 느끼고, 함께 희망을 품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게 바로 이 예술의 힘이자, 이 예술이 중요한 이유다. 그러니 영화를 만드는 건 단순히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고 말했다.
미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지난 6월 크루즈와 안무가 데비 앨런, 프로덕션 디자이너 윈 토머스 등 3명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아카데미 측은 크루즈에 대해 "역대 가장 유명하고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배우 중 한 명이다. 영화 제작 커뮤니티, (관객들을 위한) 극적인 경험, 그리고 스턴트 커뮤니티에 대한 놀라운 헌신으로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동안 영화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수행하는 것을 포함해, 자신의 기술에 대한 깊은 헌신을 보여준다"고 했다.
크루즈는 앞서 아카데미 연기상 후보에 3차례, 제작자로서 작품상 후보에 1차례 올랐으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