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1월 17일 오후 4시 30분
국내 사모펀드(PEF) 시장이 도입 20년을 맞아 본격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창업 세대(1960년대생) 뒤를 이어 1970~1980년대생을 중심으로 한 2세대 인력이 전면에 나서고 있다.
MBK파트너스에서는 이진하 부사장(1977년생)이 차기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기업 베인앤드컴퍼니 출신으로 두산공작기계를 비롯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롯데카드 등 주요 딜을 이끌었다. 이 부사장과 함께 비슷한 연배인 김정환 부사장, 문주호 부사장도 MBK 위기 상황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펀드를 모태로 하는 VIG파트너스는 이철민 대표(1971년생)와 신창훈 대표(1976년생) 체제로 전환했다. 한영환 부대표(1983년생)를 비롯한 1980년대생들도 약진하고 있다. 진대제 회장이 창업한 스카이레이크도 김영민 사장(1973년생)과 이상일 사장(1972년생)을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채진호 PE부문 대표(1971년생) 체제로 재편되고 있다. IMM PE에선 유헌석 부사장(1978년생)이 핵심 운용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PEF 어펄마캐피탈에서는 심민현 한국 대표(1979년생)가 두각을 보이고 있다. 그는 재작년 어펄마캐피탈 글로벌 파트너로 승진하며 독립계 2세대 리더의 위상을 굳혔다. 정도현 대표가 창업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에서도 고병욱 부사장을 중심으로 한 2세대 운용역들의 역할이 커졌다.
비교적 젊은 대표가 창업한 운용사들의 약진도 돋보인다. 이상호 글랜우드PE 대표(1977년생)는 기업 비핵심 사업을 분리해 구조를 재편하는 ‘카브아웃 딜’을 주도하며 가장 두드러진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2012년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를 창업한 이기두 대표도 주목받는 독립계 PEF 창업자로 꼽힌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