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티움, RWA 기반 온체인 파생거래 플랫폼으로 주목

입력 2025-11-17 17:13
수정 2025-11-17 17:40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서 실물자산(RWA) 기반의 파생상품 거래가 확대되면서 오스티움(Ostium)이 주목받고 있다. 오스티움은 아비트럼(Arbitrum) 기반의 무기한 선물 플랫폼으로, 외환·지수·원자재·주식·가상자산을 지갑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스티움의 핵심은 실물자산 가격을 토대로 한 합성 무기한 계약이다. 이용자는 지갑만 연결하면 외환, 지수, 원자재, 주식, 가상자산 등을 최대 200배 레버리지로 거래할 수 있다. 또한 온체인에 주문서를 새로 구성하는 대신 기존 전통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활용해 빠른 체결과 낮은 슬리피지를 구현했다. 거래는 60초 이내에 바로 실행되며, 청산 과정에서도 임의적 포지션 강제 축소(ADL)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를 채택했다.

수수료 체계도 단순화했다. 포지션 개설 시점에만 실행 수수료가 부과되며 청산 시 별도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여기에 더해 모든 거래·입출금 데이터를 온체인에 기록해 사용자들이 자산 변동과 거래 내역을 직접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유동성 공급 모델은 수동형 유동성 공급자(LP) 구조를 기반으로, 유동성 풀(OLP)이 시장조성자(MM) 역할을 수행한다. 오스티움은 "최근 LP와 트레이더의 이해관계를 분리하는 동적 유동성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높이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구조를 개편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RWA를 하나의 지갑에서 즉시 거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오스티움은 최근 한 달 동안 ▲금 ▲S&P500 ▲나스닥 ▲유로/달러 ▲테슬라 등 10여 개의 자산을 새로 추가했다. 글로벌 자산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금·오일 등 RWA 거래량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대비 8대1 수준까지 늘어나는 사례도 나타났다.

포인트 리워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매주 50만 포인트 이상이 거래량, LP 예치, 추천 활동 등에 따라 분배되며, 신규 자산 상장이나 주요 경제 이벤트 기간에는 포인트 부스팅이 적용된다.

오스티움에 따르면 작년 말 메인넷 출시 이후 사용자 수는 1만5000명을 넘었다. 누적 거래량은 250억달러, 미결제약정(OI)은 최근 분기 대비 3배 증가한 3억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1180만달러로, 주요 매크로 이벤트에서는 하루 수수료만 35만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인베이스, 로빈후드 등 RWA 기반 주식형 파생상품과 신규 가상자산 상장으로 거래 범위를 확장했다.

오스티움은 오스티움랩스(Ostium Labs)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공동 창업자인 카리도라 키어넌-린(Kaledora Kiernan-Linn)과 마르코 안토니오(Marco Antonio)가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출신 인력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제너럴캐털리스트, 로컬글로브, 시그, GSR, 얼라이언스DAO, 소마캐피털 등으로 부터 79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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