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를 앞두고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전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을 앞두고, 주최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총 5개 부문에서 ‘CES 혁신상(CES 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전력 유틸리티 기업 최초로 5개 부문에서 수상한 사례라는 설명이다.
혁신상을 기술은 AI 기반 변전설비 예방진단 솔루션(SEDA),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HESS), 변압기 부싱 진단장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 분산에너지 보안기술이다. 전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적 기술이라는 게 한전의 설명이다. 대부분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해 현장에서 운영 중일 만큼 실효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한전은 강조했다.
SEDA는 변전소 전력설비에 IoT센터와 AI빅테이터를 활용해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현재 한전이 운영하는 359개 변전솔에 모두 설치돼 운영 중이다.
HESS는 압축공기를 통한 에너지 저장과 양수발전 원리를 융합해 에너지 저장 성능을 향상시킨 시스템이다. 기술검증이 완려된 상태로 조만간 실증사업에 돌입한다.
변압기 부싱이란 접지된 벽을 고전압 전선이 통과할 수 있게 돕는 절연장치다. 한전은 이 부싱 장치의 이상 신호를 검출해 변압기 고장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충북본부 등 4개의 변전소에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한전은 AI기반 전력설비 광학진단시스템도 마련했다. 차량에 배전설비 결함을 영상처리하는 센서를 설치해 자동으로 이상을 진단하는 시스템으로 시범 사용을 끝냈다.
혁신상을 받은 분산에너지 보안기술은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원과 관련된 전력망 통신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는 에너지 관제장치를 말한다.
한전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기술을 발전부터 송전·변전·배전·전력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에 적용해왔다"면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발전시켰고, 이번에 수상 결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내년 초 라스베이거스에 ‘오늘 만나는 내일의 전기(Power of Tomorrow, Discovered Today)’를 주제로 한전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