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주인 농심과 삼양식품 주가가 17일 장 초반 급등세다. 이들이 올 3분기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두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3만5500원(8.4%) 오른 45만8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9.59%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삼양식품도 7만7000원(5.83%) 뛴 139만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양식품 역시 장중 9%대까지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이들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와 44.7% 증가한 8712억원, 544억원을 올렸다고 지난 14일 장 마감 후 발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451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소비심리 개선 및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돼 면과 스낵 매출이 모두 반등했다는 분석이다.
삼양식품도 같은 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44%와 49.9% 급증한 6320억원, 130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의 경우 시장 전망치인 593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이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이고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가를 기존 5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52만원→57만원) 교보증권(52만원→57만원) NH투자증권(54만원→56만원) 등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또 삼양식품에 대해서도 유안타증권이 178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신한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이 각각 165만원과 16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