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K바이오’ 상장지수펀드(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종목이 주춤한 사이 바이오 종목 주가가 대형 기술이전 계약 등 호재에 급등하면서다. 이 때문에 지난주 코스닥 레버리지 ETF로도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수익률 1~5위(레버리지 상품 제외)는 모두 바이오 관련 액티브 ETF가 차지했다.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가 17.95%로 가장 높았고,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는 14.75% 뛰었다. 그 뒤를 ‘HANARO 바이오코리아액티브’(14.02%), ‘RISE 바이오TOP10액티브’(10.9%), ‘마이티 바이오시밀러&CDMO액티브’(10.25) 등이 이었다.
패시브 형태인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9.76%)와 ‘RISE 헬스케어’(8.64%), ‘TIGER 헬스케어’(8.19%)는 각각 7, 9, 10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라이릴리에 대형 기술이전 계약을 성공시킨 에이비엘바이오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액티브 ETF보다는 수익률이 낮았다. 나머지는 ‘HANARO 글로벌금채굴기업’(9.79%·6위)과 ‘PLUS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생산기업’(9.24%·8위)이 자리했다. 앨버말(리튬), 뉴몬트(광산) 등 관련 기업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다.
신규 자금 유입 상위에는 국내 주식시장 상승에 베팅하는 상품이 자리했다.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 ETF에 1930억원이 유입됐다. 코스피200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과 월배당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국내 증시가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가면서 안정적인 옵션 프리미엄 수익을 얻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금 유입 2위는 1504억원이 몰린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가 차지했다.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소외됐던 코스닥지수의 강한 상승을 노린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해석된다. ‘HANARO Fn K-반도체’(1320억원), ‘KODEX AI반도체’(1119억원), ‘TIGER 반도체TOP10’(863억원) 등 반도체 ETF로도 꾸준히 자금이 몰렸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