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학령기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16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에 따르면 최근 4주 동안 환자 수가 꾸준히 늘면서 이달 첫째 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인구 1000명당 50.7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22.8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명과 비교하면 12배를 웃돈다.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138.1명으로 가장 많았고 1∼6세 82.1명, 13∼18세 75.6명 순이었다.
시는 인플루엔자 감염을 줄이고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예방접종이라며 접종 참여를 거듭 권고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생후 6개월부터 13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이다.
이달 둘째 주 기준 서울시 어린이와 임신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은 각각 54.8%, 60.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5.3%포인트 상승했다. 65세 이상 어르신 접종률은 69.5%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방접종은 신분증 등 증빙서류를 지참해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관련 누리집이나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예방접종과 함께 기본적인 개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과 코, 입을 만지지 말고 기침을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것이 좋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 접촉도 가급적 피할 것을 서울시는 당부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