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잠실서 얕은 강바닥에 걸려 멈춰…승객 82명 전원구조

입력 2025-11-16 09:33
수정 2025-11-16 09:37


한강버스가 수심이 얕은 구간을 지나다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승객 전원이 구조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서울시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밤 8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을 운항하던 한강버스 1척이 강바닥에 걸려 정지했다. 당시 한강버스에는 승객 82명이 타고 있었으며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전원을 구조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날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로 이탈 여부를 두고는 “뚝섬∼잠실 구간은 수심이 얕아 항로는 철저히 신경 쓰고 있다”며 “항로를 이탈한 정황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되고 예측 수심 이외의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이 필요하다”며 “마곡과 여의도 등만 부분적으로 운영하고 다른 곳은 수심을 확인해 안정성이 담보되면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뚝섬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입항하는 과정에서 부유물질 등에 방해를 받는 상황이 반복되자 16일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기간 선착장 주변 이물질과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추가 준설 작업을 병행해 항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