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장원영과 배우 엄정화·고소영, 할리우드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 셀럽(유명인)들이 즐겨 먹는다고 알려진 ‘올레샷’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인기를 끌면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소포장 스틱형·캡슐형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올레샷은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섞어 함께 먹는 것을 말한다. 인플루언서들 중심으로 다이어트 효과와 함께 항산화·항염 효과, 저속노화 관리 등에 좋은 건강 습관으로 소개되면서 이너뷰티 식품으로 2030 여성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올레샷을 만드는 데 필요한 올리브유나 레몬즙은 검색량이 크게 뛰었다. 소비자 검색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하트렌드에 따르면 올리브유 검색량은 치킨·김밥·커피 같은 대중적 인기 메뉴를 모두 제치고 포털 음식 및 식재료 검색 순위 1위(8월 기준 검색량 31만건)에 오를 정도였다. 올리브영의 온라인몰 검색 트렌드(1~9월)에서 레몬즙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479% 급증했다.
SNS 인기로 화제성과 잠재 수요를 확인한 유통업체들이 관련 제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이 형성됐고 너도나도 뛰어들면서 커지고 있다. 올레샷 소포장 제품은 별도 계량·제조하지 않아도 되고 성분 손실 없이 신선하게 섭취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중에는 대상웰라이프 셀게이트 슬로우리 트루알엑스 등 여러 헬스케어 브랜드들이 스틱형 제품을 판매 중이다. 홀베리 라티브 비비랩 제품도 입점됐으며 캡슐형 제품도 콜마비앤에이치 한미양행 노바렉스 그린스토어 GNM자연의품격 같은 주요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올레산을 풍부하게 함유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과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폴리페놀과 비타민 E 등 항산화 성분이 노화 억제와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며 “셀럽과 인플루언서들로 인해 입소문을 탄 데다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웰니스 루틴이란 점이 올레샷의 인기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