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

입력 2025-11-16 08:25
수정 2025-11-16 08:26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는 지난 13일 경주시 e-모빌리티 연구단지(외동읍 구어2산업
단지 소재) 내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국내 전기이륜차 산업의 안전성 검증과 표준화 연구를 주도할 핵심 인프라다.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 경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총사업비 381억 원)의 주요성과 중 하나로,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총괄 수행했다.

센터는 연면적 1775㎡ 규모로 ▲연구동(지상2층) ▲관제동(지상2층) ▲시험평가동(지상1층)으로 구성됐다. 총 94억 원이 투입됐다.

센터는 방폭시설 등 배터리 안전성 검증 시험 인프라를 갖춘 것이 큰 특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열폭주, 충돌, 화재, 폭발 등 극한 조건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가능하며, 향후 전기이륜차용 공유형 배터리 및 공유스테이션의 사고 예방 기술 검증과 국제 수준의 안전시험 대응이 가능해진다.

경북테크노파크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9종의 시험·평가 장비와 실증데이터 분석 환경을 활용해 ▲배터리 안전성 시험·평가 ▲공유스테이션 실증데이터 분석 ▲단체표준 제정 ▲기업 기술컨설팅 등 전기이륜차 산업의 시험·평가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기술 신뢰성 제고와 표준 기반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는 방폭시설을 포함한 안전성 검증 시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기이륜차 산업의 안전성 확보와 기술 표준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거점이 될 것”이라며, “경북이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안전·검증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 협력 기관과 함께 ▲공유스테이션 성능 및 신뢰성 검증 ▲표준 및 인증 기반 기술평가 체계 구축 ▲기업 맞춤형 실증 지원 플랫폼 운영 등을 통해 친환경·안전 중심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