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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의 최근 조정을 초래한 여러 원인 중 하나는 고용시장 부진에 관한 두려움이다. 일례로 챌린저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5만3000건의 고용 감소가 현실화했다.
고용 위축은 분명한 악재지만 노동 생산성 향상 효과가 크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팩트셋 자료를 보면 올해 3분기 S&P500 기업의 순이익률은 기존 예상치 12.7%를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미발표 추정치를 포함하면 13.1%에 달했다.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여파로 3분기 생산성 지표 발표가 늦어졌으나 개별 기업 실적을 바탕으로 추정하면 생산성(비농업 부문) 증가율이 작년 대비 2.4%를 웃돌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도 높게는 2% 이상, S&P500 기업 순이익은 13~16%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거시경제 여건은 내년에도 미국 기업이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이상의 탄탄한 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재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배다.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이익 증가가 받쳐준다면 주가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S&P500 정보기술(IT) 업종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2.8%, 매출 증가율은 14.5%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1년 이상 놀라운 실적 장세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적이 이끄는 주가 강세는 거품으로 볼 수 없다. 일각에선 IT 업종 내 대형주가 추후 2년 동안 70% 추가 상승할 수 있으리란 낙관론도 내놓고 있다. 지금은 실적이 증가하는 인공지능(AI) 기업 위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