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다올…중소 증권사도 호실적

입력 2025-11-14 17:52
수정 2025-11-15 00:40
대형 증권사에 이어 중소형사도 호실적을 내놓고 있다.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가 늘어난 데다 자기자본을 활용한 운용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올해 3분기 매출(영업수익)은 작년 동기 대비 38.9% 줄어든 4조9977억원이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4.1% 늘어난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순영업수익이 1292억원으로, 45%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자산운용이, 3분기에는 IB 부문을 비롯해 위탁매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양증권 역시 IB 부문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2% 급증한 142억원을 올렸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IB 조직을 신설해 신규 거래(딜)를 발굴한 게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6.9% 늘어난 3009억원, 당기순이익은 113.8% 급증한 97억원이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16억원에 달했으며 작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전 부문 영업력 회복과 함께 증시 변동성 국면에서 자체 자금을 운용하는 트레이딩본부 수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IBK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은 461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DB증권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85.3% 늘어난 3919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은 여섯 배 가까이 증가한 355억원을 기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