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축구대표팀 홍보 이미지인데…'태극기 아니야?' 시끌

입력 2025-11-13 22:36
수정 2025-11-13 22:37

일본축구협회(JFA)가 국가대표팀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이미지가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논란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13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JFA는 지난 10일 'JFA·아디다스 축구 일본 대표 2026 캠페인 공동 발표회'에 맞춰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홍보용 이미지를 공개했다.

JFA는 일본 아이돌 그룹 JO1, INI 멤버 중 축구를 좋아하는 12명을 모아 국가대표의 공식 앰배서더 유닛인 'JI 블루'를 결성했고, 해당 이미지는 이들을 모델로 했다.

JI 블루 멤버들은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일장기를 연상시키는 흰 바탕 속 붉은 원형 문양 위에 배치됐다. 네 모퉁이에는 세 부분으로 나뉜 사진 그래픽이 삽입됐는데, 아디다스의 로고와도 흡사하지만, 가운데 붉은 원형과 유니폼의 파란색과 함께 보면 태극기의 건곤감리를 연상시킨다.

이미지가 공개된 이후 온라인에서는 "태극기를 연상시킨다"는 지적과 비판이 잇따라 나왔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빨강, 파랑, 검정으로 구성된 배색과 배치가 (태극기와) 거의 같다", "일본 대표팀인데 외국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이상하다", "그래픽 모양을 네 모퉁이에 배치한 것은 의도적인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JFA는 "디자인을 제작하면서 (태극기를 떠올리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면서 "지난 3월 일본 대표 감독·선수의 초상을 활용해 작성·발표했던 것과 동일한 콘셉트로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