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생가 복원 및 기념공간 조성 건의안’을 발의한 김덕현 서울 서대문구의회 운영위원장이 논란이 확산하자 안건을 철회하기로 했다. 건의안이 공개된 뒤 “대통령에 대한 과한 충성 경쟁 아니냐” “관할도 아닌 서울 구의회가 안동 일에 왜 나서느냐”는 비판이 잇따르자 한발 물러선 것이다.
서대문구의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3일 “의도치 않게 논란이 커지고 여러 우려의 목소리를 듣게 돼 송구스럽다”며 “자칫 대통령실에까지 부담이 될 수 있어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도록 건의안을 철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제310회 서대문구의회 2차 정례회에서 이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는 당시 “이 대통령 생가가 있는 안동에 새로운 관광 인프라가 조성될 수 있다. 고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했다”는 취지로 건의안 제안 설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