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1호점 연 CU…亞시장 넘어 첫 美 진출

입력 2025-11-13 17:29
수정 2025-11-14 02:34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미국 하와이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한국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주 시장에 진출했다. CU는 “편의점이 태동한 미국에 역진출했다는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1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중심가에 ‘CU 다운타운점’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BGF리테일은 지난 5월 하와이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기업 WKF 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CU 하와이 1호점은 약 230㎡ 규모로 오피스 상권과 관광객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다. 한국 편의점의 특징도 담았다. 전주 비빔·참치마요 도시락, 라면, 김부각 등 K푸드를 대거 배치했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연세우유크림빵, 노티드 도넛,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등도 판매한다. 마스크팩, 선블록 등 K뷰티 제품 또한 선보인다.

매장에는 라면을 즉석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한강 라면’ 코너를 마련하고, 포토부스 등을 설치해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CU의 미국 진출은 한국 편의점산업이 내수 중심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고, K푸드·K뷰티와 함께 한국식 유통 모델을 수출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CU는 3년 내 하와이에서 50개 지점까지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U의 해외 점포는 2019년 56개에서 올해 749개로 6년 만에 13배 넘게 증가했다.

홍정국 BGF리테일 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브랜드파워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와이에서도 한국의 맛과 감성, 혁신적 편의점 경험을 제공하게 됐다”며 “한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K트렌드 플랫폼으로서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