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 전문기업 유니켐이 2025년 3분기, 신임 전문 경영진 주도 하에 재무와 제조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과거 적자 구조에서 탈피했다. 또한, 30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 청약 완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핵심 소재 기업으로의 질적 도약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니켐은 2025년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외형 성장과 대규모 흑자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누적 매출액은 861억 8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506억 2000만 원) 대비 70.23% 증가했으며, 누적 영업이익은 21억 4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27억 4000만 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15억 8000만 원으로 흑자 전환을 확정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신임 전문경영진 체제 출범 이후 단행된 재무 및 제조 시스템 전면 개혁의 결과로 분석된다. 자동차 소재 사업부를 이끄는 신임 경영진은 각 영역별 전문성을 접목해 생산성과 품질개선에 집중하여 기본체질을 개선했고, 고객 중심의 영업 조직 강화, 선행 기술 수주, 재무구조 개선과 효율적인 자금 관리를 통해 선순환 구조를 확립했다.
특히, 올해 양산에 돌입한 LX3(팰리세이드 신형) 프로젝트에서 ‘품질 개선 태스크포스(TFT)’를 운영하며,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의 품질 기준을 충족시키고 클레임 최소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또한, 유니켐은 BW 자금 중 약 59억 원을 케이지트러스트 화성공장 인수와 첨단 후가공 공장 신설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염색?도장?재단?봉제로 이어지는 카시트 커버링 사업의 밸류체인을 내재화하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가치 사슬을 통합함으로써 외부 업체의 품질 편차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의 일관성과 안정성을 강화하며, 중간 마진을 흡수해 장기적인 총이익률(Gross Margin)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진환 총괄대표는 "경영진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사적인 체질개선을 주도하고 비수익 사업 부문 정리와 유니원 등 복잡했던 자회사 관련 리스크 요인을 제거했으며, 2022년 말 212%에 달했던 부채비율을 2025년 상반기 기준 61%까지 대폭 축소해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이는 영업 활동 이익이 금융 비용으로 상쇄되지 않고 당기순이익으로 직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기반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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