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만에 고개 숙인 동서발전…권명호 사장 "국민께 송구"

입력 2025-11-13 13:31
수정 2025-11-13 13:51

한국동서발전은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 사고와 관련, 13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동서발전이 이번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은 사고 발생 일주일만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 하고 있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후 발전설비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완석 HJ중공업 대표도 이날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영전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게 되신 유가족 여러분께 뼈를 깎는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동서발전으로부터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4,5,6호기 해체공사를 수주한 회사다.

HJ중공업은 이를 다시 발파 전문업체인 코리아카코에 맡겼고, 구조물 해체공사 과정에서 7명이 매몰되는 참사로 이어졌다.

현재까지 매몰자 중 6명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