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감탄한 금관 보자" 역대급 인파에…경주박물관, 깜짝 발표

입력 2025-11-13 13:27
수정 2025-11-13 15:47

역사상 처음으로 신라 금관 6점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 국립경주박물관의 특별전 ‘신라 금관 : 권력과 위신’이 내년 2월까지 전시 기간을 연장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기존 12월 14일까지였던 전시 기간을 내년 2월 22일까지 72일 늘린다고 13일 발표했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더 많은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신라의 황금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라 황금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 20점이 나온 이번 전시는 개막일인 2일부터 구름 관객을 끌어모으고 있다. 지난 11일까지 열흘간 전시 관람객은 총 2만6608명에 달한다. 박물관이 문을 열기 전부터 ‘오픈런’이 이어졌지만, 안전을 위해 평일 기준 하루 2550명으로 관람 인원이 제한돼 발길을 돌려야 했던 관람객도 적지 않았다.



경주박물관 역사상 최초로 온라인 예약 시스템도 도입된다. 경주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자, 줄을 서기 어려운 장애인 및 노약자의 관람 편의를 위해서다. 17일부터 예약 시스템이 열린다. 회차당 150매 중 70매가 온라인 예약분이고, 매주 월요일 10시에 다음 한 주간의 관람을 예약할 수 있다. 예약 후 취소 없이 ‘노쇼’(예약 부도)할 경우 추가 예약이 제한될 수 있다. 나머지 80매는 기존처럼 현장 배부하며, 정문에서 오전 9시 20분부터 받을 수 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