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필름 전문기업 알에이코리아(R.A Korea, 대표 김정희)가 미국 몬태나주 정부와 친환경 스마트 건축 소재 및 에너지 효율화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알에이코리아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이하 에이펙) 공식 스피커로 초청되어 방한한 그레그 지안포르테(Greg Gianforte) 몬태나주 주지사와 지난 10월 21일 ‘미국 몬태나주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만남을 가졌다. 에이펙 기간 중 열린 이날 행사에서 알에이코리아는 주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 및 스마트 건축 기술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알에이코리아는 핵심 기술인 ‘AION Smart Film PDLC’를 소개했다. AION 스마트필름은 전기로 빛 투과율을 조절하는 지능형 필름으로, 건축물 냉·난방 부하를 최대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특히 기존 유리를 교체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부착할 수 있어 탄소배출 감축 및 에너지 절약 효과를 동시에 가져와 미국 친환경 정책의 새로운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몬태나주는 미국 내에서도 청정에너지 정책과 친환경 산업 육성에 가장 적극적인 주 중 하나로, 2023년 미국 경제개발청(EDA)으로부터 바이오소재·클린에너지·AI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테크 허브(Tech Hub)’로 지정된 곳이다.
지안포르테 주지사는 이날 “한국의 혁신기업인 R.A Korea의 참여는 주정부의 환경·에너지 정책 목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에이코리아는 주지사 면담에 이어 10월 25일에는 주정부 상무부가 직접 주관한 기업 유치 행사 ‘레드카펫 프로그램’에 공식 초청되어 참가했다. ‘레드카펫 프로그램’은 몬태나주가 해외 혁신 기업을 초청해 세제 혜택, 행정 지원, 현지 투자 컨설팅, 정부 간 협의 채널 등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B2G(기업?정부) 지원 프로그램이다.
김정희 알에이코리아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 차원의 공식 협력 채널을 통해 한국 기업이 미국의 산업정책과 직접 맞닿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몬태나주가 제시한 에너지 전환 및 AI 산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통해, 스마트 소재 기술이 글로벌 인프라 혁신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알에이코리아는 초박형(75㎛) 습식시공 PDLC 스마트필름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몬태나주 정부 및 현지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기술 이전, 공동 R&D, 시범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북미 친환경 산업 및 스마트시티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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