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미국 ASTMH서 ‘마이랩’ 성능 입증…글로벌 제약사 협업 논의 본격화

입력 2025-11-12 10:06
수정 2025-11-12 10:06


노을이 11월 13일(현지시간)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되는 미국열대의학및위생학회 연례학술대회(이하 ASTMH 2025)에서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의 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 논의를 본격화한다.

노을이 이번 ASTMH에서 공개한 연구는 말라리아 의심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nPCR 검사 대비 마이랩 MAL과 현미경 진단의 진단 성능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miLab은 정확도 97.33%, 민감도(양성을 양성이라 진단하는 비율) 94.23%, 특이도(음성을 음성이라 진단하는 비율) 98.98%를 보였다. 이는 nPCR 대비 현미경 전문가 판독 성능인 정확도 93.67% 민감도 85.58%, 특이도 97.96%,보다 높았다.

또한, miLab MAL은 자동화된 AI 기반 혈액 이미지 분석을 통해 기생충 밀도(log parasites)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었으며, 표준 현미경 진단 대비 훨씬 더 미세한 양의 기생충까지 탐지할 수 있었다.

노을은 ASTMH에서 마이랩의 우수한 임상 성능을 입증함과 동시에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체결도 논의 중이다. 특히, 유럽계 글로벌 제약사와 성공적으로 진행한 신약 개발 2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프로젝트 참여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노을의 AI 기반 말라리아 솔루션 miLab MAL은 우수한 정확도와 품질, 현장 진단 기반의 편의성에 더해 진단 결과의 원격 접속(Remote Access)이 가능한 제품으로, 말라리아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에서 다수의 협업 제안이 있어 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ASTMH는 매년 노을에게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다. 올해는 노을과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왔던 글로벌 제약 기업들과 협력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그 결과가 조만간 구체적인 형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노을은 선진국과 중저소득국에서 확인된 신뢰도 높은 임상 연구 결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솔루션 miLab의 글로벌 시장 확산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노을의 마이랩 진단 플랫ㅅ폼은은 2022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공식 보고서에서 ‘현미경 진단의 모든 기능을 통합한 가장 발전된 형태의 디지털 현미경 플랫폼’으로 소개되었고, 현재까지 다수의 임상연구를 통해 선진국과 중저소득국 모두에서 가장 앞서있는 AI 기반 말라리아 진단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