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독재' 마지막 저지선"

입력 2025-11-12 10:10
수정 2025-11-12 10:1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독재자"라며 "그 길로 가는 마지막 저지선이 내년 지방선거"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를 비판하며 이처럼 말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든 대장동 게이트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게 밝혀졌다"라며 "판결문에 이재명 이름이 401번이나 나오고, 1심 판결에서 대장동 게이트 몸통이 이재명이라고 대못 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은 7800억원짜리 특경법상 업무상 배임죄가 400억원짜리 형법상 일반 업무상 배임죄로 둔갑했는데도 항소를 포기, 7400억원이 대장동 일당 호주머니에 들어가게 됐다"고 했다.

그는 "더 기막힌 것은 이 대통령은 대장동 사건 선고 전에 마치 판결 선고 결과를 알기라도 한 듯 검찰 항소에 대해 비판했다"라면서 "그 비판을 듣는 사람은 대통령 후보 시절 '몸조심하라'는 말이 생각나지 않았겠나"라고 했다.

장 대표는 특히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향해 "두 번이나 항소가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다"라며 "항소가 필요한데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건 항소하지 말라는 것이다. 항소하면 어떻게 될지 잘 판단하라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항소 포기는 이 대통령에 의한, 정성호에 의한, 노만석 (검찰총장 권한대행)의 항소 포기"라면서 "법에 예외가 있다면, 법 앞에 예외가 있다면 그 사람은 독재자일 것이다. 법 위에 있다면 또한 독재자일 것이다. 그래서 이재명은 독재자"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