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의 주가지수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최근 2500억원을 돌파했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코리아메가테크 액티브의 순자산이 12일 2745억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161억원에서 2600억원 가까이 불어났다.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내자 꾸준히 뭉칫돈이 흘러 들어온 덕분이다. 수익률은 연초 이후 122.8%, 최근 6개월 77.45%, 3개월 35.3%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전력기기뿐 아니라 바이오,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새로운 시장 흐름을 발 빠르게 반영해 성과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각각 73%, 61.04%, 29.43% 올랐다.
2022년 10월 상장한 이 상품은 ‘KEDI 메가테크지수’를 기초로 인공지능(AI), 지능형 로봇, 항공우주, 맞춤형 헬스케어, 모빌리티 등 한국 핵심 테크 업종에 투자한다. 현재 구성 종목은 SK하이닉스(비중 10.65%), 삼성전자(9.92%), 알테오젠(6.01%), 현대차(4.78%), 효성중공업(4.2%), 레인보우로보틱스(3.62%) 등 43개다.
최대 강점은 시장 상황을 빠르게 잡아내 반영하는 액티브 전략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베스트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수시 변경을 실시한다. 최근엔 국내 2차전지 업종의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ESS산업 관련 종목으로 좋은 성과를 냈다. 일례로 삼성SDI와 엘앤에프를 지난 8월 일찌감치 편입했는데, 두 종목 주가는 최근 한 달간 각각 52.7%, 76.1% 올랐다.
신규 투자자금 유입 속도도 최상위권이다. 이 ETF는 최근 1개월간 1076억원을 끌어모아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테마 ETF(지수형 제외) 중 여덟 번째로 많은 자금을 유치했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퀀트&ETF운용본부장은 “최근 전력 인프라 종목 일부에서 차익 실현을 하고 조정이 있을 때마다 모빌리티와 ESS, 파운드리 등 유망한 종목을 편입했다”며 “시장 주도 업종을 돌아가며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