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동북권 클러스터 거점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금호워터폴리스 분양에 나선다.
대구시는 11일 동구 율하동 일원에 조성 중인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3만2460㎡(19필지)와 북구 검단동 일원의 금호워터폴리스 7만7249㎡(34필지) 등 총 10만㎡ 규모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율하도시첨단산단은 전자·전기·의료·광학 등 첨단제조업과 정보·과학기술·연구개발 등 첨단서비스업을 유치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신소재, 자동차 및 운송장비,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안광학, 네거티브존(제한업종 외 모두 가능), 지식·문화·정보통신산업이 입주 대상이다.
산업용지 분양가는 율하도시첨단산단이 3.3㎡당 459만3000~588만9000원, 금호워터폴리스는 413만9000~718만3000원 수준이다.
두 산단은 다음달 준공을 앞둬 즉시 공장 착공 및 가동이 가능하다. 금호강 수변공원을 끼고 있는 도심에 있어 정주 여건이 좋고, 고속도로·도시철도와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스마트그린 국가시범단지로 조성 중인 율하도시첨단산단은 스마트 횡단보도·파고라 등 첨단 편의시설과 옥상공원, 녹지공간 등 친환경 설계를 결합한 최적의 근로환경을 갖췄다.
직주일체형(산업·상업·주거·교육) 복합산업단지인 금호워터폴리스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돼 대구시와 투자 협약을 체결한 입주기업에 법인세 감면(5년 100%, 이후 2년간 50%),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지원비율 가산(5~10%)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2026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최장 24개월 무이자 할부, 선납 할인율 인상(2.5%→5.5%), 연체료율 인하(6.5%→4.9%) 등의 금융 혜택도 지원한다. 입주 신청은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현장 접수하며, 24일 최종 입주업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율하와 금호는 대구 도심 내 개발되는 마지막 산업단지로 디지털·친환경 인프라, 세제·보조금 혜택 등 많은 메리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