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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가 호실적을 기록하고도 인공지능(AI) 과열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코어위브는 10일(현지시간) 올 3분기에 매출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컨센서스(12억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잔여계약금액(RPO)’은 전분기 301억달러에서 556억달러로 급증했다. 3개월 만에 약 85% 늘어난 것으로, 이는 오픈AI,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대형 클라우드 계약이 잇따른 데 따른 결과다.
회사 측은 “AI 연산을 위한 클라우드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이번 분기 1억1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억4500만달러)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호실적에도 코어위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길 루리아 DA데이비드슨 애널리스트도 “코어위브가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지만, 고객 집중도와 부채 의존 구조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