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4100선을 회복했다. 지난 4일 이후 5거래일만이다. 기관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가운데, 외국인은 7거래일만에 코스피 현물주식 순매수에 나섰다. 다만 장중 4200선을 바라볼 정도로 급등했다가 뒷심 부족으로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한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1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3.15포인트(0.81%) 오른 4106.39로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부터 4100선을 웃돈 지수는 장 초반 상승폭을 2.8%까지 키우며 4187.46로 고가를 형성했다. 하지만 오전 10시께부터 내리막을 타며 오후 한때 4100선을 밑돌았다가, 장 막판 상승해 410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의 변덕에 지수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오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선물을 동반매수했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200선물은 순매도로 전환하고 현물 매수량도 줄였다. 장 마감 무렵에는 현물 주식을 757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코스피200선물을 3079억원어치를 팔았다.
기관은 현물주식 2226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은 2819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88%와 2.15%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64만6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가 오름폭을 절반 이상 반납했다. 삼성전자도 5.37% 오른 10만6000원에서 고가를 형성한 뒤 내려앉았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1.76% 하락했다. 현대차도 0.55% 빠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08포인트(0.46%) 내린 884.27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선 개인과 d국인이 각각 770억원어치와 12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22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가 7.28% 상승하며 돋보였다.
반면 바이오주들은 낙폭이 컸다. 특히 파마리서치가 10.6%나 급락했다. 알테오젠(-2.11%), 펩트론(-4.14%), 에이비엘바이오(-2.89%), 리가켐바이오(-2.29%)도 약세였다.
환율은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6원(0.45%) 오른 달러당 1463.4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엔 1467.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