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박성준 부사장 승진…IB 조직개편 마무리

입력 2025-11-11 11:15
수정 2025-11-12 13:49
이 기사는 11월 11일 11: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박성준 IB부문장(사진)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며 IB부문을 IB총괄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존 IB부문을 맡았던 박성준 부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IB총괄을 맡게 됐다. 박 부사장은 기업공개(IPO) 분야의 전문가다. 대표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등의 상장을 주도했다. 대신증권은 대표주관 실적 기준 매년 5위권 내외를 기록하며 중형 증권사 가운데 IPO 강자로 떠올랐다.

박 부사장이 승진하면서 기존 IB부문은 IB총괄로 승격됐다. IB총괄 아래로 IPO부문·기업금융1부문·기업금융2부문 등으로 세분화됐다. 이전에는 IB부문 내에 IPO담당과 기업금융1·2담당이 존재하는 구조였다.

IPO부문은 나유석 전무가, 기업금융1부문은 박석원 전무가, 기업금융2부문은 김명국 상무가 각각 이끈다. 나 전무는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상장 등을 주도해 입지를 다졌다. 박 전무는 회사채를 비롯해 유상증자 등 채권자본시장(DCM) 주식자본시장(ECM) 분야를 담당해왔다.

IB부문의 이러한 변화는 초대형 IB로 도약하기 위한 조직 개편으로 평가된다. 대신증권은 자본 확충을 통해 자기자본을 4조원 수준으로 늘리고,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신청해 초대형 IB 지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최근 몇 년간 IB 인력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해에도 신디케이션 부문 등 핵심 인력을 영입하며 IB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