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공익법인 데이터야놀자가 이끄는 인공지능 교육봉사단 ‘AI야, 놀자’가 자카르타에 위치한 인도네시아 대학교(Universitas Indonesia)에서 AI 교육봉사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일섭 데이터야놀자 대표는 "인도네시아 대학교의 한국어문화학과와 함께 이루어진 이번 교육봉사는 9월에 개최되었으며, 한국어와 K-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가진 외국인 학생들에게 국산 AI 기반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말하면서 발표를 이어갔다.
해외 교육봉사는 ▲AI 기반 한국어능력시험(TOPIK) 모의고사 및 학습 가이드 만들기 ▲K-콘텐츠 영상 제작 실습 ▲생성형 AI를 활용한 한국어 더빙 체험 등으로 구성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에서 개발된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직접 콘텐츠를 만들어보며, 한국어 학습과 콘텐츠 제작에 대한 높은 몰입도와 흥미를 보였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AI야, 놀자’ 봉사단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실시간 AI 번역기를 활용하여, 한국어로 진행된 강의 내용을 인도네시아어로 즉각적으로 번역을 제공함으로써 언어 장벽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현지의 학생들은 국산 AI 서비스의 정확성과 편의성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한국의 AI 기술을 활용한 학습이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터야놀자는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전역에서 교육봉사를 이끌어오며 한국어 학습자 및 K-콘텐츠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AI 교육·확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다문화학교 청소년들에게 국산 AI 서비스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한국의 AI 역량을 국내외로 확산시킬 전망이다.
더불어 이일섭 대표는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산 AI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다”며 “최근 AI 주권, 즉 '소버린AI'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AI 기술이 해외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도네시아 대학교 교육봉사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오픈소스 컨트리뷰션 아카데미와 알바트로스그룹, 한경닷컴 IT교육센터가 함께했다. 현지 봉사활동에서는 AI·데이터 분야의 현직자들과 대학(원)생 봉사자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현지 대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