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총 맞은 듯" vs "추미애 상태 더 나빠져"…'항소 포기' 충돌

입력 2025-11-11 10:12
수정 2025-11-11 10:42


전직 법무부 장관을 지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거친 말을 주고받았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엽게도 한동훈은 총 맞은 것처럼 정신이 너무 없어 보인다"라며 "한동훈은 윤석열과 한때 동업자로 정치검찰로 조직을 쑥대밭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한동훈은 이미 패소할 결심으로 윤석열의 징계를 씻어주기 위해 이긴 판결도 항소심에서 느슨하게 대응해 일부러 지게 만들고 상고 포기를 한 자"라고 했다.

추미애 의원은 그러면서 "검찰의 이번 항소 포기 소동이 검찰 80년사에 마지막 희극이 될 것"이라며 "유동규와 사법 거래 의혹, 남욱에 대한 장기 적출 협박 수사가 드러나 이를 물타기 하기 위해 항소 포기 강요 소동을 벌이는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곧바로 받아쳤다. 그는 추미애는 5년 전 조국 사태 때보다 상태가 더 나빠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이 2심에서 패한 법무부의 윤석열 징계 건에 대한 상고를 포기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추미애 헛소리하는 거야 일상이지만 그래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검찰의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에 대해 페이스북 등에서 최근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왔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10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검찰이 국가로 들어올 수천억 재산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한테 안겨 줬다"며 "일반 국민은 초코파이 훔쳐도 항소한다. (대장동 일당이 얻은) 7800억에 대해서 못 받을 구조가 됐는데 이걸 항소 안 한다는 것은 저는 평생 이 일을 해 봤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