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0일 제2차 경상남도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청년정책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자리로, 박완수 도지사와 유창만 청년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청년위원, 전문가, 도의원, 도 소관 국장 등 20명이 참석해 일자리·주거·복지·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정책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경남도는 청년들이 각자의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위원 여러분의 조언과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회의는 지난 1년간 추진한 청년정책의 총괄평가 결과와 건의 사항의 추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위원님들께서 청년정책 방향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차 회의에서는 청년 일자리, 주거, 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안이 이어졌다. 유창만 공동위원장은 케이(K)-콘텐츠 한류 열풍과 연계한 반값 여행 지원과 어촌·해양 신산업 일자리 발굴을 제안했으며, 최보연 부위원장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국·공유재산 임대료 인하를 건의했다. 이다예 청년위원은 지역축제에서 농산물 판매 시 청년 감성에 맞는 제품 포장 디자인 개발비 지원을 요청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도내 청년정책 전반을 심의·조정하는 기구로, 청년위원과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청년 관점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경남도는 올해 주요 성과로 △기업 채용 연계형 청년 일자리 지원 및 청년 일경험 지원 확대, △19개 대학 136개 단위과제 1020억원 라이즈 사업비 확보, △청년 일자리 연계 주거지원 공모사업 4개 군 선정 및 하동군 청년타운 준공 △모다드림 청년통장 지원 확대 및 고립·은둔 청년 지원 시범사업 추진 등을 제시했다.
내년 신규 과제로는 청년어업인 맞춤형 지원, 항공우주산업 현장 맞춤형 기술인력 양성, 청년 농업인 분양형 스마트농업단지 조성, 경남형 청년마을 조성 등 6개 사업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오늘 제안된 모든 의견을 도정에 충실히 반영해 청년이 머물고 싶은 경남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회의 결과를 담당 부서에 전달해 성과가 높은 사업은 확대하고, 실효성이 낮은 사업은 개선·정리하는 방식으로 내년도 청년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