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파문으로 한국 연예계에서 사실상 방출된 박유천이 일본에서 근황을 전했다.
박유천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많이 웃는 하루였다"며 "함께 웃으며 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글을 일본어로 적고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박유천은 명품 브랜드의 패딩을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브이' 포즈를 하고 있다. 해당 브랜드는 패딩 제품으로 유명한 곳으로 남성 숏패딩의 경우 200만원에서 400만원 사이에서 판매되고 있다. 팬들은 "뒷모습도 멋있고, 웃는 얼굴은 예쁘다"며 응원을 보냈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혐의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며 결백을 주장했으나, 이후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비난을 받았다.
박유천은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의 세금 4억900만 원을 내지 않아, 지난해 12월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후 박유천은 해외로 건너가 활동해 왔다. 앞서 태국에서 활동하면서 재력가 여자친구와 교제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2023년 결별 소식이 알려졌고 이후 일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최근에는 도쿄 MX에서 방영되는 일본 드라마 '욕심 있는 여자와 사연 있는 남자' 출연 소식을 전했는데, 함께 출연하는 다구치 준노스케 역시 마약 전력이 있어 더욱 주목받았다.
다구치 준노스케는 지난 2019년 대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체포돼 공분을 샀다. 당시 연인과 함께 대마를 흡입한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그러나 자숙 기간 중 호스트바에서 목격되며 비난 여론이 악화했고, 이번 작품으로 11년 만에 대중 앞에 서게 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